조 청장은 9일 경찰청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경찰청장인 저도 어떠한 비난과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며 "제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 수뇌부에 대한 책임론까지 비난 여론이 들끓자 사의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은 현재까지는 사건을 맡았던 김평재 수원중부서장과 조남권 형사과장에 대해서만 대기발령 조치를 했다.
사건 신고 접수부터 지령, 현장 조치 등 부실한 초동 대처는 물론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경찰의 거짓말까지 이번 사건의 비극을 키웠다는 지적을 인정한 것이다.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우수한 인력을 지령실과 상황실에 배치하고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112 사건처리시스템'과 '상황실 운영체제'를 전면 개편하겠다"며 "외국인 범죄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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