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앓는소리` 증권사들, 지점·직원은 늘렸네

2분기(7~9월) 지점 54개, 직원 1224명 증가
신설사 효과 컸지만 기존사도 버티기
  • 등록 2008-11-04 오전 10:52:32

    수정 2008-11-04 오전 10:52:32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폭락장에 적자를 기록하는 등 앓는 소리를 내 온 증권사들이 지점과 직원수를 오히려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7~9월)중에 신설 증권사들이 영업에 새로 뛰어든 것도 있었지만, 기존사들도 덩치를 줄이지 않고 버티기 양상을 보였다.

인건비나 지점 운영비 등 고정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은 쉽사리 활황을 되찾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앞으로 지점 통폐합 등 슬림화가 어떤 방식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총 61개 국내·외 증권사들의 지점수는 서울 785개, 지방 1013개 등 모두 1798개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 수치로, 지난 6월말에 비해 54개(3.1%) 늘어났다. 지난해 9월말 지점수가 1595개인 것에 비해서는 203개(12.7%)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 분기에 주식시장이 폭락세를 보인데도 불구하고 전분기대비 지점수 증가율 3.1%로, 1분기의 2.2%, 지난해 4분기의 2.4%보다도 높았다.

물론 이 기간중 새롭게 증권영업에 가세한 IBK투자증권(12개), 토러스투자증권(4개), KTB투자증권과 LIG투자증권(3개), 애플투자증권(2개) 등 8개사가 지점을 27개나 늘렸지만, 기존사들도 27개 늘렸다.

지점이 가장 많은 동양종금증권(003470)만 168개였던 지점을 166개로 2개 줄였을 뿐 대우증권(006800), 우리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하나대투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지점을 확대했다.

아울러 현재 증권사에서 근무하는 직원 숫자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9월말 현재 증권사들의 직원수는 총 3만9390명으로 사상 첫 4만명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전분기말 3만8166명보다 1224명(3.2%) 늘어난 수치다. 딱 1년 전의 3만4640명에 비해서는 4750명(13.7%) 늘어났다.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3238명으로 가장 많은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2967명), 삼성증권(2628명), 우리투자증권(2694명), 한국투자증권(2515명), 미래에셋증권(2318명) 등이 직원수 2000명을 넘겼다.

이처럼 불황 속에서도 지점과 직원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증권사들이 자산관리를 겨냥한 우수고객 확보에 좋은 기회로 보고 있는데다 향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둔 덩치 키우기와 인수합병에 따른 몸값 높이기 등도 한 몫하고 있다.

그러나 좀처럼 증시가 크게 개선될 기미가 없고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부진한 양상을 이어가면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부 지점 통폐합과 직원수 감축 압박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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