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태양광발전사업 ''박차''..총 3천억 투입

충북 음성에 태양전지 공장 준공..2010년 매출 1조 달성
  • 등록 2008-05-20 오전 10:40:31

    수정 2008-05-20 오전 10:40:31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현대중공업이 충북 음성에서 태양광발전의 핵심부품인 태양전지 생산 공장을 준공하며 태양광발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20일 충북 음성군 소이공업단지에서 정우택 충북도지사와 박수광 음성군수, 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 최길선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발전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지난해 2월부터 총 340억원을 투자, 대지 1만8360㎡(5554평), 건축면적 7600㎡(2300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태양전지와 태양광 모듈을 각각 연간 30MW(주택 1만 가구 사용분)씩 생산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준공식과 함께 제2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식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09년까지 약 3000억원을 투자해 태양전지의 연생산 규모를 330MW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중공업 음성공장은 올해 1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제2공장이 완공되는 오는 2010년에는 10배 가량 늘어난 약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국내외 핵심 인력과 최신 설비를 음성공장에 배치해 생산과 함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 음성공장이 전 세계 태양광발전사업의 새로운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친환경 미래 에너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태양광발전을 차세대 신성장사업의 하나로 정하고 이를 적극 추진해 왔다.

지난 2005년 모듈 생산을 시작으로 2006년 국내 최초로 유럽에 6000만달러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수출했으며 민간아파트와 종합병원을 비롯해 전남 해남과 장흥 등에서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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