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선 라인업 현체제 유지...'하나로 합병계획 없어'

2년 안에 합병할 경우 청산소득세 부담 만만치 않아
조신 단장, 유무선 시너지 극대화 방안 창출에 골몰
  • 등록 2008-02-26 오전 10:50:21

    수정 2008-02-26 오전 11:00:42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SK텔레콤(017670)하나로텔레콤(033630) 인수한 이후에도 현행 유선계열사 라인업을 유지할 방침이다. 
 
특히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SK텔링크와 하나로텔레콤 간 합병작업도 빨라야 2년 후에나 가능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현재 하나로텔렐콤 인수를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지만 유선 계열사 라인업은 향후 최소 2년간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당분간 하나로텔레콤과 SK텔링크와의 합병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

그는 또 "4월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직접 경영하더라도 SK텔레콤과의 결합상품 및 SK텔링크와의 공조 등 협조체제 차원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하나로텔레콤을 2년 안에 합병할 경우 막대한 규모의 청산소득세를 납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25일 기준으로 액면가 5000원인 하나로텔레콤의 주가는 1만20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2년안에 합병할 경우 시가를 기준으로 부과되는 청산소득세 부담이 작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식 매입 후 2년이 경과되면 액면가를 기준으로 청산소득세를 부과받게 돼 합병에 따른 청산소득세 부담이 훨씬 줄어들게 된다.

하나로텔레콤 인수 TFT를 책임지고 있는 조신 SK텔레콤 단장은 이와 관련 "3월말 하나로텔레콤의 주총이 끝난 뒤 4월부터 SK텔레콤에서 직접 하나로텔레콤을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TFT에서 유선과 무선의 시너지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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