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아태지역 2천여 명의 작업치료사, 수원에 모인다

(사)대한작업치료사협회, 아시아태평양작업치료 국제회의 유치에 성공
국내 첫 작업치료 국제회의…“젊은 작업치료업계, 업그레이드 기대”
  • 등록 2024-11-12 오전 9:38:51

    수정 2024-11-12 오전 9:38:5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는 2028년 5월 아시아태평양 20여 개국 작업치료단체 대표와 각 국의 작업치료사가 수원에 모인다.

(사)대한작업치료사협회(협회장 이지은)는 지난 7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작업치료지역그룹 총회에서 4년 뒤 2028년에 개최되는 ‘제9회 아시아태평양작업치료 국제회의’를 수원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아시아태평양작업치료 국제회의(Asia Pacific Occupational Therapy Congress, 이하 APOTC)는 전세계 111개 회원국을 보유한 세계작업치료사연맹의 산하 단체인 아시아태평양작업치료지역그룹 소속 회원국의 작업치료사 20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회원국 간 상호 교류와 작업치료 관련 최신 이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4년마다 열린다. APOTC는 지난 1995년에 열린 1회 국제회의(말레이시아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 일본까지 총 8번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 유치는 한국을 포함하여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 등 총 5개국이 경쟁하였다. 1차 투표에서는 뉴질랜드, 인도네시아와 동점을 이루고, 이어진 2차 투표를 거쳐 한국이 최종 선정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작업치료 역사상 처음 열리는 국제회의로 2~30대 젊은 치료사 비중이 90%를 차지하는 국내 작업치료의 발전을 견인하고 국제사회에서 한국 작업치료의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유치 성공에는 수원시와 수원컨벤션센터의 협조가 큰 역할을 하였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지서한을 통해 유치 경쟁에 힘을 실었으며, 수원컨벤션센터의 시설 및 주변 환경의 강점과 각종 지원프로그램은 한국이 다른 나라와의 경쟁에서 앞서는 데 기여하였다.

이번 행사의 유치를 위해 총괄 업무를 맡았던 김지현 대한작업치료사협회 APOTC 유치위원장(극동대학교)은 “이번 유치 성공이 국제무대에서 한국 작업치료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면, 이제부터는 4년 뒤 열리는 국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내 작업치료의 진짜 역량을 발휘해야 할 때”라며 남은 기간 동안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대한작업치료사협회장은 “이번 APOTC 유치는 국민의 건강 증진과 행복한 일상을 지키는 국내 작업치료의 지난 70년의 성장과정을 돌아보고, 미래를 열어갈 젊은 작업치료사가 중심이 되어 세계를 향해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제8회 APOTC 폐막식에서 제9회 개최국 공표 후 시행 된 홍보 발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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