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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755건을 기록했다. 지난 3월 4229건을 기록한 이후 3달 연속 4000건을 넘어서고 있다.
다만 건수는 늘고 있지만 증가세는 다소 둔화하는 흐름이다. 실제로 △1월 2611건 △2월 2570건 △3월 4229건 △4월4376건 △5월 4755건으로 증가 추세가 뚜렷했지만 4월부터 증가폭은 줄어드는 모양새다.
실제로 2021년 급등장 당시에도 △6월 3936건을 기록한 뒤 △7월 4673건 △8월 4059건 △9월 2689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2022년과 2023년도 마찬가지다. 2022년엔 △6월 1062건 △7월 644건 △8월 756건 △9월 606건을 기록했고, 2023년엔 △6월 3835건 △7월 3578건 △8월 3859건 △9월 3356건을 기록했다. 특히 비수기에 줄어든 거래량은 연말까지 감소 추세를 이어가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1월부터 늘어나는 패턴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오는 7월부터 스트레스 DSR 2단계가 시행돼 대출 여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거래량이 증가 추세를 이어가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정부가 저출생 대책으로 내놓은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요건이 2억5000만원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서울 외곽 중저가 주택을 찾는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아파트값이 올라가면서 입지 희소성이 있는 곳이 아니라면 저가 위주로 거래되고 있어 아직 투자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 추세를 보이는 장세는 아니다”면서 “전셋값이 오르기 때문에 이참에 집을 사자는 분위기가 있지만 시장이 급등락하는 시기는 아니어서 4000건을 유지는 어렵고 소폭 감소한 수준으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