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직무대행 김석연)은 전국 최초로 일회용기 없이 다회용기만 사용할 수 있는 장례식장 운영을 지난 3일 시작했다.
서울의료원은 미래 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실천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그동안 장례식장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던 일회용기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다회용기 사용을 시행하였다. 특히, 전국의 장례식장 중 상조회와 회사 등 단체 및 개인을 통해 제공받는 일회용기 사용까지 금지하여 전면적으로 다회용기를 도입하는 것은 서울의료원이 최초이다.
장례식장에서 사용된 다회용 그릇과 수저, 컵은 전문 업체에서 수거해 7단계의 세척 과정을 거친 후 다시 공급된다. 서울시는 주기적인 위생 검사를 통해 민간 소독업체 기준보다 4배 더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용기 청결을 유지할 계획이다.
시작 단계이지만 일회용품 없는 장례식장 운영을 통해 빈소별로 쓰레기 배출량이 8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에서 배출된 쓰레기가 100리터 봉투 기준으로 약 6천 장 분량이었으나, 이번 다회용기 사용 전면 시행으로 상당 부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