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월드컵경기장서 대규모 대테러 훈련, 특공부대 등 400여명 투입

육군2작전사, UFG 연계 민·관·군·경 통합 대테러훈련
  • 등록 2017-08-22 오전 9:10:09

    수정 2017-08-22 오전 9:10:0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 제2작전사령부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과 연계해 22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민·관·군·경 통합 대테러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2작전사의 수리온(KUH-1), 시누크(CH-47), 블랙호크(UH-60) 등 기동헬기 15대와 경찰·소방헬기 2대, 대테러 초기대응팀·화생방부대·특공부대 장병 350여 명이 투입됐다. 이 밖에도 대구지방경찰청, 국정원 대구지부, 대구소방본부, 수성보건소 등 민·관·경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훈련은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미상 폭발로 다수의 사상자와 화재가 발생한 상황에서 시작됐다. 먼저 폭발과 함께 퍼져나가는 유독가스를 제독하기 위해 화생방 신속대응팀이 화학정찰과 제독활동을 전개했다. 곧바로 소방서 및 병원 응급구조팀에 의한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훈련이 진행됐다.

이어 테러범이 인질을 억류했다는 신고를 받고 작전사 대테러 초기대응팀과 특공부대 병력들이 기동예비전력 전개기지에서 헬기로 이동해 헬기 패스트로프를 이용, 경기장 내부로 진입했다.

이와 동시에 헌병 특수임무부대와 특공부대 1개 팀이 레펠을 통해 관중석에 투입됐다. 저격수는 경기장 지붕 위에 자리 잡았다. 특공부대 장병들은 테러범들의 도주를 막기 위해 경기장 외곽을 차단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과 테러범의 협상이 결렬되고 테러범들이 다시 인질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나 저격수의 조준사격으로 일부 테러범들이 쓰러졌고 작전사 대테러팀과 경찰 특공대가 관람석으로 진입, 테러범을 제압하고 인질을 안전하게 구출했다.

테러범은 제압됐지만 잠시 후 이들이 설치한 폭발물이 터지는 위급한 상황이 펼쳐졌다. 폭발과 함께 퍼져나가는 유독가스를 제독하기 위해 화생방 신속대응팀이 화학정찰과 제독활동을 전개하면서 훈련은 마무리됐다.

이날 훈련을 총괄한 박한기 2작전사령관은 “다중이용시설에서 테러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골든타임 안에 상황을 종결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완전작전태세 유지를 강조했다.

육군 2작전사 특공부대 장병들이 수리온 헬기에서 패스트로프를 이용해 강하 후 전술기동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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