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신고리 원전3호기 시험 운전 돌입

  • 등록 2015-11-09 오전 10:01:35

    수정 2015-11-09 오전 10:01:35

△ SK건설은 현대건설·두산중공업과 공동으로 시공중인 신고리 원전 3호기의 연료장전을 이번 주 내로 마무리하고 시운전에 착수한다. 지난 6일에 열린 신고리 원전 3호기의 최초 연료장전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건설]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SK건설은 울산 울주군에서 현대건설·두산중공업과 공동 시공 중인 신고리 원전 3호기의 연료장전을 이번 주 안으로 마무리하고 시험 운전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국내에서 25번째 원전인 신고리 3호기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제3세대 원전모델인 신형경수로(APR1400)를 처음으로 적용한 원전이다. 발전용량은 1400MW급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주 내로 원전연료 장전을 완료하고 고온기능 시험과 성능보증 시험 등 7개월간의 시 운전을 거쳐 내년 5월 이후 상업 운전에 들어갈 전망이다.

SK건설은 안전과 경제성을 개선한 제3세대 원전에 연료를 장전한 것은 신고리 3호기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형경수로(APR1400)는 지난 2009년 UAE에 수출한 원전과 같은 모델이어서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원전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SK건설·현대건설·두산중공업은 지난 2007년 9월 전원개발실시계획을 승인 받아 신고리 3호기 건설공사에 들어간지 8년 만인 지난달 시험가동을 위한 연료장전에 돌입했다. 아울러 신고리 4호기 공사도 201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진행중이다.

신고리 원전사업은 총 7조원이 투입되고 연인원 약 620만명, 약 300여개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신고리 3·4호기가 완성되면 연간 약 208억kWh(이용률 85% 기준)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총 발전량의 4%에 해당하는 수치다. SK건설 관계자는 “국내 원전기술을 최고의 품질로 만들어 해외로 수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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