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 한·캐나다 FTA 발효..캐나다구스 가격은?

캐나다구스 재킷, 한 벌당 5~6만원 싸질 듯
자동차·부품, 세탁기·청소기·TV 등 전자제품 수출확대 기대
  • 등록 2014-12-31 오전 10:44:58

    수정 2014-12-31 오전 10:44:58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새해 첫 날인 내일부터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다. 내년부터 국내에서 팔리는 캐나다구스, 아이스와인, 바닷가재 등의 수입가격이 떨어지고, 캐나다 소비자들은 우리 현대·기아차, 냉장고 등을 더욱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지난 13일 캐나다와 국내절차 완료를 통보하는 서한을 교환하고, 한·캐나다 FTA 발효일을 내년 1월1일로 확정했다.

캐나다는 한·캐나다 FTA 발효 후 10년 내에 품목수 97.5%, 수입액 98.7%의 관세를 철폐하며, 우리는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해 품목수 97.5%, 수입액 98.4%의 관세를 철폐한다.

산업부는 캐나다가 국내총생산(GDP) 1조8000억달러, 1인당 GDP 5만2000달러의 세계 11위 경제대국인 만큼, 한·캐나다 FTA 발효시 양국 간 교역·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캐나다와 우리의 교역규모는 99억2000만달러다.

우선 수입품을 살펴보면 캐나다구스의 재킷·블레이저·잠바류(13%)와 냉동 바닷가재(20%)의 관세가 내년 1월1일 한·캐나다 FTA 발효 즉시 완전 철폐된다. 아이스와인(15%)과 냉동 이외의 바닷가재(20%)의 관세는 3년 뒤인 2017년 1월1일에 완전히 없어진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팔리는 캐나다구스 제품고 냉동 바닷가재의 가격이 내년부터 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150만원 안팎에 팔리는 캐나다구스 재킷은 수입 의류의 통관 가격이 판매 가격의 3분의1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 벌당 수입 가격이 40만~50만원대로 추정된다. 수입관세 13%를 빼면 한 벌당 5만~6만원정도 가격이 내려가게 된다는 얘기다.

대(對)캐나다 최대 수출품목의 경우 승용차 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로의 승용차 수출액은 지난 2013년 기준 22억3000만달러로, 전체 수출에서 42.8%의 비중을 차지했다.

현재는 한국산 승용차에 6.1%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지만, 한·캐나다 FTA가 발효되는 내년 1월1일 첫 삭감을 시작으로 3년 뒤인 2017년 1월1일에 완전히 없어진다. 기어박스·클러치 등의 자동차부품(6%)과 칼라TV(5%), 세탁기·진공청소기(8%) 등은 내년 1월1일부터 관세가 즉시 철폐된다.

아울러 자동차부품 중 범퍼·안전벨트·운전대(6%)와 냉장고(8%) 등은 3년 내에, 승용·버스·화물차용 타이어(7%)는 5년 내에 각각 관세가 완전히 없어진다.

한편, 캐나다 이외에도 앞서 체결한 호주, 터키, 페루 등과의 FTA에 따라 각 나라들로부터 수입하는 일부 품목들의 관세가 내년 1월1일부터 함께 인하될 전망이다.

▶ 관련기사 ◀
☞ "한·캐나다 FTA, 자동차 수출확대 기여"
☞ "캐나다구스 13% 싸진다"..한·캐나다 FTA 내년1월1일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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