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H7N9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자 첫 사망

  • 등록 2013-12-27 오전 11:00:33

    수정 2013-12-27 오전 11:00:33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이번 달 초 홍콩에서 H7N9형 신형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한 뒤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홍콩 정부는 지난 7일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80세 남성이 결국 사망했다고 이날 밝혔다. 홍콩 남부 지역에 거주하던 그는 당뇨병 치료를 받던 도중 H7N9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SCMP는 지금까지 홍콩에서 두 명의 H7N9 감염 환자가 확인됐다며 이들 두 명 모두 중국 본토 광둥(廣東)성 선전(深川) 지역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사망한 80세 노인은 해당 지역에서 가금류를 섭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H7N9 조류독감은 중국에서 지난 2월 처음으로 출몰해 중국과 대만, 홍콩에서 143명이 감염된 사실이 밝혀졌으며 이로 인해 40명 이상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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