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생산 상승 반전.."경기상황 긍정 신호"

(종합)광공업생산 전월比 0.4% 증가..'3월이후 엎치락 뒷치락'
"경기지표 상당부문 개선..향후 경기 긍정적 방향으로 갈 것"
  • 등록 2013-07-30 오전 10:01:53

    수정 2013-07-30 오전 10:01:53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광공업 생산이 한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신제품 출시가 없어 IT부문 생산은 감소했지만, 자동차·석유정제 부문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오름세를 보여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석유정제(9.4%)·기계장비(4.9%)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월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성동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현대차(005380) 울산공장의 주말특근 재개, 석유제품의 수출 증가 등으로 전월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설했다.

이로써 광공업 생산은 한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반전했다. 광공업 생산은 3월 이후 증가세와 감소세를 오가며 엎치락 뒷치락 하는 모습이다. 광공업 생산의 증가와 함께 지난달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75.6%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비스업생산은 숙박·음식점(2.7%), 부동산·임대(3.0%) 등에서 증가했지만, 전문·과학·기술(-5.4%),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2.2%)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업의 생산 부진으로 전산업생산도 전월대비 0.3%포인트 떨어졌다.

이와 함께 소매판매는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와 가전제품 등 내가재 판매가 동시에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0.9% 증가했으며, 설비투자는 기계류, 운송장비 분야에서의 투자 증가로 전월대비 4.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와 구인구직비율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건설기성액,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내수출하지수 등의 상승으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올랐다.

박 국장은 “전산업생산지수는 0.3% 감소했지만. 광공업생산·소매판매 등 나머지 지표들은 상당부문 개선됐다”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플러스를 보여 향후 경기 상황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료=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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