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고위 관계자는 10일 “오는 5월부터 주야 2교대로 전환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늘어난 생산물량을 맞추기 위해 무급휴직자 복직과 함께 주야 2교대제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쌍용차 평택공장은 1라인은 코란도C, 2라인은 체어맨·코란도 투리스모, 3라인은 렉스턴W·코란도스포츠, 수출용인 카이런·액티언을 각각 생산하고 있다. 1라인과 3라인은 최근 판매회복으로 정규 8시간 외에 잔업을 하고 있지만 2라인은 그동안 판매부진으로 정상적인 생산활동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월초 출시한 로디우스 후속 모델인 코란도 투리스모와 SUV 등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원활한 국내 물량공급을 위해 주야 2교대 전환을 추진키로 했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출시 열흘만에 2000대 가까이 계약됐고, 현재 누적 계약대수 4000대 돌파했다. 상황이 이렇자 코란도 투리스모를 생산하는 2라인은 잔업과 특근이 부활한 상태다.
사측은 3라인의 주야 2교대 노사협의를 진행 중에 있고 2라인은 다음주부터 차체(바디샵) 작업(Job)수를 시간당 7대에서 9대로 올릴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코란도 투리스모는 스페인에서도 출시했지만 보내줄 물량이 없을 정도”라며 “국내 계약분부터 조달한 뒤 해외 수출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평택공장의 주야 2교대 전환은 455명의 무급 휴직자 복직과 함께 이뤄진다.
한편 쌍용차 경영진들은 11일 무급 휴직 복직자들과 첫 상견례를 갖는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이 자리에서 회사에 대한 애정을 갖고 일해달라는 당부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주주인 마힌드라와 투자금액 등과 관련해 우려보다는 신뢰를 갖고 바라봐달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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