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박근혜 정부 인사사고, ‘나홀로·수첩 인사’ 때문”

  • 등록 2013-03-22 오전 11:03:29

    수정 2013-03-22 오전 11:03:29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박근혜 정부의 연이은 인사사고는 혼자서만 생각하고 결정하는 “나홀로 인사, 수첩 인사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문 위원장은 22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황철주 중기청장 후보자와 김학의 법무부 차관의 사퇴는 박근혜 정부 인사의 예고된 파국이었다”며 “이런 사고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청와대 인사위원회에 대한 시스템 인사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와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김종훈 미래과학부장관 후보자의 사퇴까지 합하며 5번째, 인수위와 청와대 인사까지 포함하며 10번째의 사퇴다”라며 “새누리당 의원조차 부끄러워하는 정권 망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제 모 방송사가 별장 성접대를 받은 고위공직자에 관한 모 여성사업가 인터뷰를 방영해, 성접대를 받은 고위공직자 중 사퇴한 김학의 후보자 외에도 이미 청문회를 치른 사람이 포함됐다는 점을 시사했다”며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 처벌이 없다면 박근혜 정부는 국민의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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