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세계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하나인 피치가 현대차와 기아차의 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과 관련, 현대·기아차는 "당장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무디스의 추가적인 등급 조정을 지켜본 뒤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고위관계자는 15일 "피치에 평정 의뢰한 적도 없고 자료제출도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피치의 이번 현대·기아차에 대한 등급 하향조정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다 좋지 않기 때문에 현대·기아차도 같이 조정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하는게 시장에선 중요하겠지만 실제 기업 입장에선 윤곽 그리기에도 불투명한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업계 관계자는 "사업계획 등을 발표하지 않아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신용평가사의 등급조정 등의 문제를 잘 관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장기외화표시 발행자등급(IDR)을 투자적격 등급 중 가장 낮은 `BBB-`에서 투자부적격 등급인 `B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