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일본, 내달 첨단 소재 개발 분야서 맞손"

차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 개발 등 협력 할 듯
  • 등록 2024-03-31 오후 1:57:24

    수정 2024-03-31 오후 1:57:24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유럽연합(EU)과 일본이 다음달 첨단 소재 개발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한 ‘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1일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일리아나 이바노바 EU 집행위원은 닛케이와 서면 인터뷰에서 “경제 안보 등의 기술력을 보유한 일본과 연계해 경제안보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목표”라며 “첨단 소재는 EU의 ‘전략적 자율성’에 매우 중요하며 EU의 경제 안보를 위한 중요한 기술 분야 목록 중 하나”라고 말했다.

EU는 4월에 일본을 방문해 새로운 프레임워크 수립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전기차(EV) 배터리에서 중국이 생산하는 희귀금속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도록 차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 개발에 협력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또 태양광 발전 패널의 효율을 높일 ‘금속 나노 입자’의 개발 등도 협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앞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지난2월 첨단 소재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 문서를 발표한 바 있다. 기존에는 각 회원국 차원에서 추진됐으나 앞으로는 EU의 주도하에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전기차용 신형 배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나트륨이온 배터리 외에도 그래핀도 중요한 소재로 꼽혔다. 그래핀은 가장 얇고 단단한 나노 물질로 전기 전도 및 열전도가 우수해 전자 장치의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

이바노바 집행위원은 “일본과 유럽연합 연구자들 간의 인적 교류가 중요할 것”이라며 “차세대 재료 연구자에게 필요한 기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것은 모두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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