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00달러로 떨어질 수도… 금리인상 영향"

  • 등록 2018-01-22 오전 9:22:18

    수정 2018-01-22 오전 10:18:44

비트코인 모형 주화.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90% 이상 떨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전문가 피터 부크바(Peter Boockvar)가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부크바는 월스트리트에서 20년 가까이 일해온 전문 분석가로, 보험회사 블리클리 파이내셜 그룹의 최고책임투자자(CIO)로 재직 중인 인물이다.

부크바는 이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거대한 거품”이라며 “비트코인이 현재보다 90% 이상 가격이 떨어져 내년쯤 1000달러나 3000달러 정도로 떨어져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크바는 이같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 요인으로 유동자금의 암호화폐 시장 유입을 꼽았다. 그는 “세계적 초저금리로 갈 곳을 잃은 유동 자금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돼 버블이 형성됐다. 각국이 금리인상 모드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의 버블이 곧 해소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초저금리 영향으로 최근 막대한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몰렸으나, 각국 금융당국의 금리인상 기조로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 상황에 심각한 문제가 없어도 금리인상에 따라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 자금유출이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 부크바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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