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 중진인 김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병의 뿌리가 깊고 중하다’는 의미의 ‘병입골수(病入骨髓)’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전설적인 명의인 편작과 춘추시대 첫 패자(覇者)였던 제환공(齊桓公). 편작은 환공의 병을 바로 알아보았다. 그러나 환공은 자신이 느끼기에 몸에 별 이상이 없다 여겨 편작의 진단을 무시했다. 나아가 편작이 자신을 속이려하지 않았나 의심했다. 편작은 그 후에도 병증이 악화되고 있음을 경고했건만 환공은 끝내 이를 외면하였다. 결국 환공은 병이 골수(膏)에 이르러 손을 쓰지도 못한 채 죽고 말았다.”
편작은 이와 관련, “병의 경중에 따라 병이 피부에 있으면 약(藥)으로, 혈맥에 있으면 침(針)으로 치료하며, 오장육부로 번져도 의술(醫術)이 가능하다. 그러나 병이 골수에 이르면 손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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