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방문’의 한 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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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현대인들의 근원적 고독을 그린 연극 ‘방문’이 오는 21일까지 서울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2015 연극 창작산실 우수작품제작지원, 시범공연지원 선정작이다. 박정희 연출은 “일상에서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현재 우리의 외로움을 들여다봤다”며 “사람들의 방문, 소통,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하려 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살던 진영이 형인 진석의 급한 연락을 받고 8년 만에 집을 방문하면서 극이 시작된다. 아버지가 없는 집에서 형은 동생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고, 가족처럼 지내던 이웃들이 하나 둘 방문해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이 과정에서 서로에 대해 알지 못했던 것들로 인해 상처를 줬던 가족간의 관계가 드러나고 ‘집’이라는 공간과 대화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느리지만 섬세하게 전개된다. 배우 이호재와 김정호, 강진휘, 김성미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