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전기車 유료충전사업자 탄생

한전·현대차·KT 등 공동출자..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설립
2017년까지 충전소 3660기 구축..제주도에 3050기 설치
  • 등록 2015-07-23 오전 9:16:38

    수정 2015-07-23 오전 9:16:38

유료 충전서비스 개념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국내 첫 전기자동차 유료충전 사업자가 탄생했다. 정부와 민간기업들이 힘을 합친 결과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국내 첫 전기차 유료충전 사업자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한전 SPC)’가 제주도 본사에서 창립행사를 갖고, 전기차 유료충전소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전 SPC는 한국전력(015760)(지분율 28%), KT(030200)(24%), 현대자동차(005380)(24%), 비긴스(17%), 스마트그리드협동조합(7%)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한전 SPC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4년 간 총 200억원을 투자해 제주도를 중심으로 총 3660기의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중 3050기는 제주지역에 설치하고 나머지 610기는 전국 공공기관에 구축하기로 했다.

당초엔 2017년까지 322억원(제주도 200억원, 공공기관 122억원)을 투자해 총 5580기(제주도 3750기, 공공기관 1830기)의 전기차 유료충전소를 만들기로 했으나, 공공기관엔 주로 급속충전기를 설치키로 하면서 사업 규모가 축소됐다.

한전 SPC는 전기차 보급 여건이 양호한 제주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성공사례를 만든 뒤 향후 전국, 나아가 해외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전기차 유료충전 서비스는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편 산업부가 전기차 유료충전 사업과 연계해 추진 중인 배터리 대여사업도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전기택시는 10월부터, 전기버스는 11월부터 각각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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