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해경 해체`..누리꾼들 "해경 해체가 과연 답인가?" 싸늘

  • 등록 2014-05-19 오전 9:49:01

    수정 2014-05-19 오전 10:48:12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갖고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해경 해체’ 발표에 누리꾼들의 반응 또한 뜨거운 상황이다.

19일 오전 SNS 등에는 박 대통령의 ‘해경 해체’ 발언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을 살펴봤다.

아이디 Sa**님은 트위터를 통해 “해경 해체라니.. 헐~이다. 정말 무늬만 바꾸기~”라고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고** 님도 “해경 해체라니 무슨 일을 이렇게 극단적으로 처리하지?”라고 해경 해체라는 초강수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마**님은 “해경은 외청으로 독립한 후에도 ‘육상의’ 경찰간부가 조직의 수뇌를 맡아왔죠. 전문성 부족의 문제를 오히려 바다를 모르는 경찰에 조직을 귀속시카는 방식으로 해결한다? 천안함 침몰했다고 해군 해체하고 육참총장 밑으로 보내지는 않았잖아요? 라는 의견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철저한 진상규명 없이 이름만 바꾸기하는 식이 아니냐는 회의적인 의견도 보였다.

假**님은 ”해경해체 동의하지만 어디서 얼마나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먼저 아닐까? 유족의 뜻대로 모든 방법을 강구해서 진상규명이 먼저여야 되는데 그런 말이 없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SO**님은 ”‘해경 해체’가 강도높은 카드로 보일 수 있으나 경찰청의 지휘감독 받는 96년 이전의 조직체계로 돌아간다는 의미죠. 근데 그때도 서해훼리호 같은 참사는 있었다. 이것보다 경비와 구조 기능 놓고 경찰과 국가안전처가 또 어떤 책임 떠넘기기할 지가 더 걱정“이라고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해경 해체’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도 보였다.

ur**님은 ”자기와 주변인물들에 대한 반성은 없어서 아쉽지만, 해경해체 자체는 맞는 일이라 생각한다. 해안 경비는 미국 해안경비대 같은 형식의 군사조직이, 구조 업무는 구조 전문 조직이 담당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해경 해체에 대해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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