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심혈관계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은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는 10월부터 늘어나 년 중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이는 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중 가장 주의해야 할 질병은 고혈압, 뇌졸중, 관상동맥질환이다.
최근 질병관리본부는 올 겨울 기온의 변동폭이 크고 지형적인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하고. 한파에 취약한 심혈관질환자, 고혈압환자, 독거노인 등의 건강을 위해 내년 2월까지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뇌졸중 역시 겨울철 한파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심각한 후유증을 동반한다. 뇌졸중은 신체가 수면 상태에서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은 새벽과 아침에 많이 발병하므로 잠에서 깬 후 바로 외출을 하는 일을 삼가 해야 한다. 보통 자신의 혈압과 심장상태를 평소에 잘 모르고 있다가 추운 날씨에 갑자기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65세 이상 노인이나 고혈압, 당뇨병 부정맥 환자들은 겨울철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겨울철 조심해야 할 또 다른 질병 중 하나는 바로 관상동맥질환이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관상동맥이라 하고 여기에 협착, 혹은 폐쇄가 생겨 심장의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는 것이 각각 협심증, 심근경색증이며 이것을 합해 관상동맥질환이라고 한다. 관상동맥 역시 갑작스러운 추위에 혈관 수축으로 인한 무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의 관상동맥질환자들은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