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교문위 야당 의원 "박 대통령, 유영익 위원장 즉각 경질해야"

  • 등록 2013-10-15 오전 10:11:18

    수정 2013-10-15 오전 10:11:18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위원들이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야당 의원 14명은 15일 성명을 내고 “유 위원장이 지난 민주정부 10년을 욕되게 한 데 대해 분노하고 규탄한다”며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지난 14일 열린 교문위 국감 첫날 증인으로 출석해 “햇볕정책은 친북 정책이고 노무현 대통령이 미국에 대해 당당해야 한다고 말한 것은 반미 정책”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원식 민주당 의원의 “‘미래한국’이라는 잡지에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친북, 반미 정책을 추구했다고 쓴 것이 기억이 나느냐”는 질문에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해 교문위원장으로부터 답변 태도가 불성실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야당 교문위 위원들은 “유 위원장이 이념 편향에 치우쳐 왜곡된 역사관을 갖고 있다”며 “이런 인물에 대한민국의 사료를 조사·수집하고 한국사를 연구·편찬하는 직책인 국사편찬위원장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유 위원장을 경질하고, 유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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