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북한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연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성추행 행각’이라는 제목의 단평에서 “청와대 안방주인의 외국 행각 도중 고위 수행원이 부끄러운 추태를 부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미 의회에서 연설한다며 으스대던 청와대 안방주인의 이번 미국 행각은 성추행 행각”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실패한 행각”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윤 전 대변인이 거친 언행과 과거 경력을 언급하며 “임명될 때부터 ‘부실인사논란’의 주인공”이었다며 박 대통령이 그를 한사코 등용하더니 끝내 대가를 치렀다고 지적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이 사건을 언급하며 방미 기간 성추행 의혹으로 국제적 망신을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앞서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지난 10일 “남조선 보수패당만이 세울 수 있는 수치스런 기록”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