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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는 이 학장과 15분 동안 에너지, 환경, 질병 등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원자력·풍력·태양에너지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간 가운데 빌 게이츠는 지열 에너지의 잠재력을 높게 봤다고 전했다.
이어 대부분 시간을 서울대 학생들과의 질의 응답에 할애했다.
‘대학을 중퇴하는 것을 고민 중’이라는 질문에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뚜렷한 계획이 없다면 대학에서 미래의 꿈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하버드대를 중퇴한 것을 후회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1975년 하버드대를 2년만에 자퇴해 MS를 설립했던 빌 게이츠는 2007년 6월 하버대 졸업식에서 명예학사 학위를 받았다.
특히 빌 게이츠는 한국의 교육문화를 예찬했다. 그는 “학생들의 꿈을 이룰수 있게끔 하는 곳이 대학”이라며 “한국의 대학들이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고 교육 시스템 또한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빌 게이츠는 오는 22일 국회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주관하는 ‘스마트 기부, 더 좋은 세상과 더 강한 한국을 위한 혁신’이라는 제목의 강연에 발표자로 참석해 국회의원 60여명에게 특별 강연을 할 예정이다. 또 이날 청와대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차세대 원자로 개발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