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외환銀 노조위원장과 만나 구조조정 등 논의"

구조조정, 임금문제, 행명변경 가능성 등 구체적 논의
  • 등록 2012-02-07 오전 10:53:33

    수정 2012-02-07 오후 1:40:01

[이데일리 이현정 기자] 김승유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과 김기철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이 전격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회장과 김 위원장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7일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제(6일) 김 위원장과 직접 만나 외환은행 인수 후 경영방침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며 "오늘도 위원장과 만나 대화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외환노조가) 기본적으로 대화에 나선 것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라며 "서로 건설적으로 얘기를 나눠보자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회장과 김 위원장은 인수 후 외환은행 직원들의 구조조정과 임금 문제를 비롯해 향후 행명 변경 가능성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외환은행 직원들이 우려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대화했다"며 "이미 얘기했 듯 구조조정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양측 입장에 거리감이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계속 대화를 하면서 거리감을 좁혀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소금융 재단 이사장직을 3년간 연임하게된 김 회장은 자율형사립고인 하나고등학교 이사장직도 계속 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회장은 "하나고 이사장직은 내가 더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오래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08년 11월부터 하나고 이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오는 10월말 임기가 끝난다.

▶ 관련기사 ◀ ☞하나금융·외환銀, `대화`는 멀고 `투쟁`은 가깝다 ☞하나금융 "외환銀 인수 8일쯤 최종 마무리" ☞하나금융지주 "신주 발행 무효 소송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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