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7일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제(6일) 김 위원장과 직접 만나 외환은행 인수 후 경영방침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며 "오늘도 위원장과 만나 대화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외환노조가) 기본적으로 대화에 나선 것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라며 "서로 건설적으로 얘기를 나눠보자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회장과 김 위원장은 인수 후 외환은행 직원들의 구조조정과 임금 문제를 비롯해 향후 행명 변경 가능성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양측 입장에 거리감이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계속 대화를 하면서 거리감을 좁혀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08년 11월부터 하나고 이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오는 10월말 임기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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