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한통운 관련 의혹, 전부 사실 아니다"

"삼성증권 CJ 정보 유출, 말도 안되는 소리"
"삼성증권도 삼성SDS 참여 최근까지 몰랐다"
"그룹의 판단 아닌 삼성SDS 독자 판단일 뿐"
  • 등록 2011-06-28 오전 10:44:37

    수정 2011-06-28 오전 10:44:37

[이데일리 조태현 서영지 기자] 삼성그룹이 대한통운 인수를 둘러싼 세간의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특히 삼성증권이 CJ의 내부정보를 유출했을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삼성그룹의 사업 구조를 전혀 모르는 소리라며 일축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28일 "삼성그룹 계열사 간에는 엄정하고 강한 내부 벽이 있다"며 "특히 금융사는 고객의 정보를 지키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는 CJ의 대한통운 인수 주간사를 맡은 삼성증권이 CJ의 내부 정보를 삼성SDS에 유출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인수전을 두고 삼성증권이 그룹 차원의 지시를 받아 CJ의 내부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왔다.

이 관계자는 "작은 이익을 위해 정보를 유출하면 회사의 존립 자체가 힘들다"며 "삼성증권도 22일 저녁에 삼성SDS가 대한통운 인수전에 참여했다는 소식을 알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증권이 삼성SDS의 대한통운 인수전 참여를 알게 된 후 CJ에 해당 내용을 알리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며 "그 자리에서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삼성SDS의 대한통운 인수전 참여는 그룹의 결정이 아닌 계열사 자체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고위 관계자는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SDS가 물류 IT 솔루션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인수전에 참여한 것"이라며 "이는 그룹에 보고하거나 그룹의 보호를 받는 사안조차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사장에게 항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고위 관계자는 "대한통운 인수와 관련해 이재현 회장과 이재용 사장이 만난 적도, 심지어 전화통화를 한 적도 없다"며 "어떠한 이야기도 나눈 적이 없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삼성증권도 삼성SDS 참여 사실 전혀 몰랐다"
☞삼성 "대한통운 인수 관련해 이재용과 이재현 만난 적 없다"
☞삼성 "대한통운 인수 내부정보 유출은 말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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