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삼성증권이 CJ의 내부정보를 유출했을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삼성그룹의 사업 구조를 전혀 모르는 소리라며 일축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28일 "삼성그룹 계열사 간에는 엄정하고 강한 내부 벽이 있다"며 "특히 금융사는 고객의 정보를 지키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작은 이익을 위해 정보를 유출하면 회사의 존립 자체가 힘들다"며 "삼성증권도 22일 저녁에 삼성SDS가 대한통운 인수전에 참여했다는 소식을 알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증권이 삼성SDS의 대한통운 인수전 참여를 알게 된 후 CJ에 해당 내용을 알리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며 "그 자리에서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사장에게 항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고위 관계자는 "대한통운 인수와 관련해 이재현 회장과 이재용 사장이 만난 적도, 심지어 전화통화를 한 적도 없다"며 "어떠한 이야기도 나눈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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