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7일 실적 예고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조7000억원, 매출액은 39조원으로 각각 추정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분기(4조2300억원)보다 12.5% 감소한 것이지만 매년 4분기에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선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통상 4분기에는 세트(휴대전화, TV 등 완제품) 사업부문에서 마케팅 비용을 크게 늘린다. 이는 재고 소진, 연말 성수기 대비, 새해 시장 사전 공략 등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4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분기 대비 2~3배 수준이다.
반면 반도체 가격의 경우 올해 초부터 반등을 시작, 가격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그래프 참조)
또 DDR3 등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삼성전자가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어 전체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트 사업에서 영업이익이 다소 하락했지만 부품(반도체, LCD) 사업이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반도체 사업부문이 전체 실적에 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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