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8일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이현순 부회장과 석호익 KT 부회장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와이브로(WiBro) 기반 차량용 서비스 제휴 협정 조인식`을 갖고, 미래 텔레매틱스 기술 개발에 함께 나선다고 밝혔다.
이르면 2012년부터 최고급 차종에 우선 적용될 `와이브로 기반의 차량용 서비스`는 고용량 데이터 통신에 유리한 와이브로가 아직 전국적인 통신망을 갖춰가는 단계임을 감안, WCDMA 기술을 병행 탑재해 서비스 안정성을 높일 예정이다.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와이브로는 현대·기아차의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모젠에 현재 적용중인 WCDMA 기술에 비해 약 3배 이상의 내려받기 속도를 낼 수 있다.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도 초고속 인터넷이 구현되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KT 관계자는 "IT와 자동차 산업과 같은 이종(異種)사업간의 융합은 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현대차(005380)와 KT(030200)는 지난 5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현대차와 QOOK & SHOW가 함께하는 내차마련 프로젝트` 등 공동 마케팅을 실시했다. 이어 6월에는 휴대폰 기반의 차량 원격 진단 제어 서비스인 `SHOW 현대차 모바일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등 협력 관계의 폭을 넓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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