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그리스·프랑스 배경 뮤지컬 3題…공연장서 즐기는 휴가

''돈 주앙'' ''맘마미아'' ''노트르담 드 파리'' 등 대형 뮤지컬 앙코르
  • 등록 2009-06-04 오후 12:40:00

    수정 2009-06-04 오후 12:40:00


 
[노컷뉴스 제공] 스페인과 그리스, 프랑스의 배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무대의 공연들이 올 여름 휴가를 책임진다.

스페인 도시 세비야의 붉은 열정을 담은 플라멩코 뮤지컬 '돈 주앙', 코발트빛 지중해의 아름다운 풍경 그리스 산토리니에서 펼쳐지는 뮤지컬 '맘마미아', 역사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도시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더운 여름, 지친 관객들을 유혹한다.

직접 여행을 가지 않아도 막이 오르는 순간부터 무대, 조명, 음악, 춤 등으로 유럽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이들 공연의 매력을 분석한다.

플라멩코의 정열을 담은 도시 스페인 세비야 뮤지컬 '돈 주앙

오리지널 스페인 플라멩코팀이 꾸미는 환상의 무대가 볼거리. 무대를 꽉 채운 푸른 달빛 아래 돈 주앙과 그의 유혹에 빠지는 여인의 실루엣이 비치고, 15명의 댄서들이 원형 무대를 힘차게 발을 구르며 등장하는 순간, 무대는 돈 주앙의 고향인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으로 관객들을 인도한다.

무대는 조명 변화에 따라 스페인 댄서의 화려하고 열정적인 플라멩코를 감상할 수 있는 세비야의 바(Bar)로, 활기찬 분위기의 세비야의 거리로 변모한다.

'돈 주앙'은 스페인의 전설적인 바람둥이 돈 주앙이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되고, 내면의 변화를 이루어간다는 이야기. 서정적이고도 강렬한 라틴 음악과 어우러진 화려한 플라멩코가 아름답게 펼쳐지는 작품.

지난 2월 성남아트센터 공연에서는 모델 겸 배우 주지훈이 돈 주앙 역을 맡아 인기몰이를 한 데 이어 이번에는 꽃미남 배우 김다현과 더 뮤지컬 어워즈 신인상의 주역 강태을이 열연한다. 7월9일부터 8월 23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

코발트빛 지중해 그리스 산토리니 배경 뮤지컬 '맘마미아'

코발트빛으로 가득한 조명 아래, 무대는 잔잔한 물결이 넘실대는 듯한 배경으로 둘러싸여 있다. 무대 가운데 서 있는 나무 한 그루, 하얀 벽돌로 지어 있는 아름다운 집 한채.

주인공 소피가 'I Have a Dream'을 부르면서 관객들을 그리스 섬의 아름다운 풍광으로 안내한다.

'맘마미아'는 미혼모 '도나'와 20년간 단둘이 살아온 딸 '소피'가 결혼을 앞두고 아버지일 가능성이 있는 세 남자를 결혼식에 초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스웨덴 그룹 아바(ABBA)의 귀에 익은 히트곡들로 구성됐으며, 지난해에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전세계160개 도시에서 3,0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631회 무대에 올라 9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오는 21일부터 7월23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되며,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이태원이 엄마 '도나' 역을 번갈아 맡고, 전수경, 이경미, 박지일, 성기윤, 이정열 등이 출연한다.


역사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도시 프랑스 파리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아름다운 도시 파리, 노래 '전능한 신의 시대'가 울려 펴지고 막이 오르면, 노트르담 대성당의 견고한 높은 성벽이 푸르스름한 조명 아래 우뚝 서 있고,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된 장미의 창 문형이 조명으로 무대에 비친다. 가고일(gargoyle)상이라고 불리는고딕 성당의 낙숫물받이 돌 머리장식이 무대를 압도한다.

시인 그랭구아르가 파리의 중심 노트르담 대성당 정문 앞 바닥 돌 포앵 제로(Point Zro)를 밟고 노래하기 시작할 때 관객들은 포앵 제로를 밟으면 파리에 다시 오게 된다는 전설을 알게 되며 공연에 몰입한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전세계 1,000만 이상의 관객이 관람한 프랑스 뮤지컬로, 세계적인 문호 빅토르 위고의 원작을 바탕으로 감미로운 음악과 예술적인 무대, 현대무용과 아크로바트 등이 더해진 화려한 안무가 인상적이다.

원작 뮤지컬의 자연스러운 우리말 개사와 실력있는 배우들의 조화 덕에 큰 호응을 얻은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은, 제2회 더 뮤지컬 어워즈 3개상 수상, 제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는 올해의 뮤지컬상 등을 비롯해 4개 부문 수상, 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6개상을 수상하며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초연 후 올해 3월까지 18개월간 서울, 성남, 대구, 대전, 광주 등 10개 도시에서 총 220여회의 공연을 통해 33만 관객이 다녀갔다.

10월 중국 진출을 앞두고 8월1일부터 2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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