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4분기 영업익 컨센 22% 하회…목표가↓-한국

  • 등록 2025-01-09 오전 7:47:47

    수정 2025-01-09 오전 7:47:47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22만원으로 18.5%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액 6조 5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하고 영업이익 2509억원으로 같은 기간 48.1% 줄어들 것”이라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22.3% 하회하는 수치”라고 분석했다.

박상현 연구원은 “카메라 모듈 경쟁 심화 및 모바일 패키지 업황 부진 등을 고려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14.1% 하향 조정했다”며 “그래도 4분기에 반전된 아이폰16 출하 추세는 불행 중 다행”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전년 동기의 아이폰15와 비교할 때 3분기(9월)에는 아이폰16 출하량이 전작 대비 12.4% 적었지만, 4분기(10~11월 누적)에는 1.8% 많았다”며 “고성능 카메라가 탑재되는 프로·프로맥스 출하 비중도 4분기 70.1%로 전분기 62.3%보다 7.8%포인트 증가했다. 출하량 감소와 프로·프로맥스 출하 비중이 동반 축소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올해는 정규 아이폰 외에도 아이폰 SE4 제품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며 “출시 시기는 4월, 연간 출하량은 2000만대 수준으로 예상한다. 하드웨어 사양은 아이폰16 일반 모델과 비교할 때 AP와 메모리는 동등 수준,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나머지 사양은 열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G이노텍에게 가장 중요한 스펙은 당연히 카메라인데, 아이폰 SE4에는 48MP(메인) 싱글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라며 “듀얼 혹은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되는 정규 아이폰과 대비된다. 따라서, 아이폰 SE4의 매출 기여 효과는 정규 아이폰 대비 상대적으로 작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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