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유공자 포상…은관문화훈장에 문명대·신수식

오늘 ''제1회 국가유산의 날'' 기념식
새로운 ''국가유산헌장'' 선포
  • 등록 2024-12-09 오전 9:19:53

    수정 2024-12-09 오전 9:19:5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은 9일 오후 2시 정부대전청사 후생동 대강당에서 ‘제1회 국가유산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은 국가유산청 유튜브를 통해서도 온라인 생중계 할 예정이다.

국가유산보호 유공자 은관문화훈장 수훈자 문명대(왼쪽) 한국미술사연구소장, 고(故) 신수식 국가무형유산 영산줄다리기 명예보유자.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의 날은 국가유산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국민의 국가유산 보호의식을 높이기 위해 ‘국가유산기본법’에 따라 기념일로 정한 날이다.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가 한국의 첫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날 12월 9일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새로운 ‘국가유산헌장’도 선포한다. 국가유산헌장은 기존에 있던 문화유산헌장(1997년 제정, 2020년 개정)을 바탕으로 국가유산기본법의 기본원칙을 중심으로 한 국가유산 체계 전환의 기본이념과 미래가치 등을 적극 반영해 새로 제정한 것이다.

기념식에서는 국가유산의 각 분야에서 보존·관리·활용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온 유공자들의 공적을 널리 알리는 ‘국가유산보호 유공자 포상 시상식’도 함께 개최한다. 올해 국가유산보호 유공자 포상은 문화훈장 5명, 대통령표창 5명(단체 2개 포함), 국무총리표창 1명 등 총 11명을 선정했다.

은관문화훈장에는 국·내외 문화유산 발견, 조사, 연구, 학술활동 등을 통해 문화유산 보존 및 발전에 공헌한 문명대 한국미술사연구소장, 국가무형유산인 영산줄다리기 보존·전승에 전력을 다하고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에 기여한 고(故) 신수식 국가무형유산 영산줄다리기 명예보유자가 선정됐다.

보관문화훈장에는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제정 및 천연기념물, 명승, 전통조경 등의 보호·관리에 공헌한 이상석 자연유산위원회 위원장, 우리나라 최초의 나무병원을 건립하여 48년간 1만 7000여 건의 천연기념물을 진단 및 처방하고 치료기술의 기록보존에 기여한 강전유 나무종합병원 대표가 선정됐다.

옥관문화훈장에는 국가유산기능인협회 원로 위원장으로 기능인 양성과 자문역할을 수행하고 국가유산 맞춤형 전통한식 기와제작에 헌신한 김은동 경상북도무형유산 ‘고령 제와장’ 보유자가 선정됐다.

이 밖에도 강경숙 충북대 명예교수, 정채남 경상남도무형유산 광려산숯일소리 보유자, 이종근 한국문화 및 문화이야기 전문작가, 그리고 안동차전놀이보존회,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김인규 충남대 농업과학연구소 객원연구원은 국무총리표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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