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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안철수의 10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을 개혁적인 중도 보수당으로 변화시켜 총선에서 압승을 이끌고 대한민국을 개혁해서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도록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안 의원의 정치 입문 10주년을 맞아 열렸다. 그는 과거 2012년 9월 19일 의사, 프로그래머, 벤처기업 경영자, 대학교수 등 다양한 직업으로 활동할 당시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며 정치판에 본격 뛰어들었다. 지난 대선 당시에는 당시 윤 후보와 단일화를 진행했으며, 윤 대통령 인수위 시절에는 인수위원장을 맡아 7대 시대정신, 110대 국정과제를 진두지휘하는 등 현 정부의 정책 밑그림을 그리는데 앞장섰다.
안 의원은 혼란한 당 상황과 현재 지지율이 저조한 윤 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해 총 4가지의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지난 10년의 경험으로 얻은 결론은 모든 선거는 스윙보터인 중도가 결정한다는 것이다. 앞서 4·7 재보궐선거, 3·9 대선, 6·1 지방선거의 승리가 중도·보수 연합으로 이룬 것임을 잊으면 안된다”며 “당을 강한 중도보수 성향의 리더십을 통해 변화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정권 재창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대선후보 단일화와 인수위원장을 맡은 저는 윤 정부의 연대보증인으로서 현 정부의 성공에 가장 절박한 사람”이라며 “여당과 대한민국의 개혁, 정권을 재창출 할 수 있도록 온몸을 던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당을 상대로 진행하는 가처분 소송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 당 차원에서 정치적으로 해결할 일을 사법부의 판단에 의해 당의 운명을 결정짓지 않아야 한다”며 “이 전 대표는 물론 당도 상황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멈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차기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대통령 임기 1년차 때 차기 대선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면서도 ”다만 총선 승리 후 미뤘던 개혁과제를 실행하면 오는 2024~2025년이 현 정부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제게 주어진 어떤 역할이 맡겨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