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강원 양구 ASF, 원인 파악해 추가 확산 가능성 차단해야”

한덕수 총리,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상황 점검회의 주재
“3주 뒤 추석 연휴…귀성객 농장 방문 자제” 당부
  • 등록 2022-08-19 오전 9:57:40

    수정 2022-08-19 오전 9:57:40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강원도 양구군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사례가 발생한 것에 대해 “전파원인을 조속히 파악해 추가확산 가능성을 차단해달라”고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 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해 “어제 강원도 양구군의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사례가 발견됐고, 정밀검사 결과 어제 밤 양성으로 확진판정됐다”며 “이번 확진은 지난 5월 26일 강원도 홍천군 농장 발생 이후 85일만에 농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신속한 초동방역과 함께 추가 확산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우선 농식품부는 발생농장 돼지에 대한 살처분, 강원도 전체 농장 이동제한 및 돼지·분뇨 반출 중단, 집중 소독 등 매뉴얼에 따른 초동방역을 신속하게 이행해 주시기 바란다”며 “아울러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원인을 조속히 파악하여 추가확산 가능성을 차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환경부는 남쪽으로 확산되고 있는 야생멧돼지 개체수를 줄이기 위한 조치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며 “최근 충북, 경북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포획 및 수색에 임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각 지자체에서는 관할하고 있는 통제초소 및 소독시설을 점검해 방역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를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강원도와 인접해 있는 경기도, 충청북도, 경상북도는 방역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끝으로, 3주 뒤면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데,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귀성객의 농장 방문 자제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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