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9160원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근로자와 사업주들의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을 최대한 보강하겠다”고 약속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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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13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근로장려세제(EITC),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손실보상 제도화 등 근로자와 사업주들의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을 최대한 보강하겠다”며 “우리 경제의 완전한 회복과 포용적 성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2일 밤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급 9160원으로 의결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8720원)보다 5.1% 인상된 수준이다.
홍 부총리는 “최근 회복세에 있는 우리 경제상황,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세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지불능력 한계, 저임금 근로자의 생활곤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 결정으로 보여진다”고 풀이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노사의 어려움이 가중돼 있어 심의 과정에서 어느 해보다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고 한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낸 공익위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노·사는 우리 경제를 이끌어가는 두 개의 수레바퀴”라며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역지사지의 자세로 상대방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힘을 합쳐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