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신인’ 이기재, 서울 양천갑 與경선 결선 진출

길정우·최금락 거물 누르고 신의진 대변인과 결선
  • 등록 2016-03-19 오후 8:59:22

    수정 2016-03-19 오후 8:59:22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4.13 총선 서울 양천갑 지역의 새누리당 경선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정치신인인 이기재 예비후보가 현역인 길정우 의원을 누른데 이어 최금락 전 청와대 홍보수석마저 누르고 결선에 진출한 것. 최종 결선 상대는 새누리당 대변인으로 활약 중인 비례대표 출신의 신의진 의원이다.

이 후보는 19일 양천갑 최종 경선 후보로 확정된 직후 “최종결선에 오르지 못한 최금락 후보와 신정호 후보가 저를 지지해주셨다”며 “그 분들의 지지가 헛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후보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출신으로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정책보좌관, 제주도 서울본부장 등을 지냈다.

아울러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신 최 전 수석은 이 후보 지지선언을 하며 힘을 보탰다. 최 전 수석은 “이번 도전은 여기서 멈출 수밖에 없게 됐지만 보수정부의 성공과 정치개혁, 그리고 양천지역의 발전을 위해 다른 자리에 있더라도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기재 후보가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바람을 제 대신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지를 선언했다.

한편 서울 양천갑은 원희룡 지사가 17대와 18대 총선에서는 여유있게 승리를 거뒀지만 19대 총선에서는 여야(與 길정우 50.58% vs 野 차영 49.41%)가 초박빙 승부를 기록하면서 서울을 대표하는 격전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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