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與, 대통령 요구사항만 앵무새처럼 떠들어"

"전월세 계약갱신 청구권, 누리과정 국가 지원 분명히 해야"
"새누리당, 김만복 전 국정원장 입당 권유했을 가능성 있어"
  • 등록 2015-11-09 오전 10:01:13

    수정 2015-11-09 오전 10:01:13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9일 국회 의사일정이 재가동됐지만 여야가 주요 처리 법안에 이견을 보여 본회의 일정이 잡히지 않은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에서는 대통령이 강력하게 주문하고 있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국제의료지원법 등 몇 가지의 효과 유무와는 관계없이 오로지 앵무새처럼 떠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까지 대표 간의 회담과 이를 준비하기 위한 수석부대표간 회담을 수십 차례 했다. 제가 두 장을 꼼꼼히 써서 간 그간 논의됐던 내용이 진행이 안 된 채 미뤄지고 결국 다시 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저희들이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전월세 계약갱신 청구권과 3~5세 무상보육(누리과정)의 국가책임을 분명히 해달라는 것”이라며 “두 문제에 관해서 계속 반복해왔다. 이번에는 분명히 논의의 시작, 해결의 시작을 보여달라는 정도에서도 (여당이)또 다시 미루고…(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금지법을 발의해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강한 뜻을 가지고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에 반대되는 법을 성공적으로 통과한다는 것은 백골이 난망”이라며 “여러 비법 중에 입법의 계기를 통해 정의를 표출하는 모습이 가장 또 대표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의지를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새누리당에 입당한 게 뒤늦게 알려진 것에 대해 “노무현 정부 때 핵심적인 정보 문제, 북한에 관한 정보에 관한 관리 문제를 책임졌던 국정원장이었기 때문에 일부 부류에 있는 분들에게 상당한 큰 피해가 올 것은 분명하다”고 상황을 판단했다.

그는 “(김 전 원장이)횡설수설 왔다갔다 하는 행동에 대해서 큰 피해가 있을 것 같다”며 “(새누리당이)입당을 권유하고 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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