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경찰서는 A(39)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6분께 부산 연제구 한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인 차량의 운전자가 자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김 경위는 A씨가 아무 말을 하지 않고 계속 운전석에 앉아 있자 차량 주차브레이크를 당긴 뒤 시동을 끄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A씨가 차량문이 열려 있는 상태로 김 경위를 매달고 차량을 몰고 도주하다 차량 1대를 추돌했고 그 후에도 150m 가량을 더 질주했다. A씨는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차량 2대를 잇따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경찰은 A씨가 술을 마신 것으로 보고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기 위해 채혈을 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