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메일 끝에 ‘첫번 째 생각나누기’라는 표현을 써서 지속적으로 생각을 나눌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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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7개월의 활동 이후 침체의 늪에 빠졌던 KT가 턴어라운드 하고 있다는 점과, 기가토피아 시대에는 유선의 강자인 KT가 1등이 될 수 있다고 밝힌 게 눈에 띈다.
황 회장은 “함께 일하던 동료를 떠나보낸 게 가장 아프고 어려운 일이었고, 익산지사 등의 현장직원을 만나면서 직원들 의지가 살아나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다”고 소회를 밝힌 뒤 “이제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조금씩 턴어라운드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다. 무선사업은 과거 2년 동안의 부진을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이석채 전 회장 활동 초기인 2010년 31.6%의 점유율보다는 낮지만, 30.09%(2013년)보다는 다소 오른 수치다.
KT는 8월 말부터 9월 추석 이후 각각 7일 간 영업정지 당하는 LG유플러스나 SK텔레콤과 달리, 혼자 영업할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유선의 강자 KT, 기가토피아 1위 가능…본업 1위도 강조
그는 “그간 본업인 통신사업이 얼마나 중요한가 망각하고, 기존고객과 시장방어를 무시했었다”면서 “인터넷, TV, 모바일 고객은 우리가 다른 사업을하고자 할 때 꼭 필요한 기반이된다. 본업에서 1등하고 본질적인 경쟁력을 되찾자”고 호소했다.
한편 황 회장은 ICT와 타 산업간 융합을 통한 미래 계획에 대해서는 △GiGA FTTH 회선으로 대표되는 기가인프라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클라우드와 빅데이터 △효율적인 교통운영시스템과 예방의학 차원의 웰니스(Wellness) 비즈니스 등을 언급했다.
황 회장은 “학교 다닐 때 그렸던 협동화를 생각해 보면 본업에서 1등을 하는것과 ‘기가토피아’라는 미래사업을 추진하는것,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로 나가는것은 별개의일이 아니다”면서 “목표는 제시됐고, 미래를 만들어갈 차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