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문창극 총리 후보자 겨냥 "동정받을 가치가 없는..."

  • 등록 2014-06-17 오전 10:09:37

    수정 2014-06-17 오전 10:09:37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날 선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도 이를 거들었다.

이정희 대표는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동정을 받을 가치가 전혀 없는 두 종류의 배반자들이 있다. 머리가 우수한 지식인, 문인들과 직업적 군인들이다”는 프랑스 군인 정치가 샤를르 드골의 말을 인용,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최근 해명에 일침을 가했다.

△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사진)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쓴소리했다. / 사진= 뉴시스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앞서 위안부 문제 등과 관련해 잘못된 역사 인식을 드러내는 칼럼과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언론인으로서 한 일일 뿐 공직 맡게 되면 그에 맞는 몸가짐할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이정희 대표의 지적은 어느 자리에서나 처신을 바르게 해온 사람이 총리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인사’가 중요하다는 그의 소신은 “박근혜 대통령, 김기춘 비서실장을 계속 권력핵심부에 둘 것입니까? 유신 시대 인물 김기춘 실장이 이런 인사 참사를 만든 것 아닙니까? 어서 파면해야 합니다”는 앞선 글에서도 알 수 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오후 5시쯤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절차가 정상적인 일정으로 진행된다면 문창극 총리 후보자를 검증하기 위한 청문회는 이달 30일 전후로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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