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법원행정처가 발간한 ‘2012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사건 접수건수는 총 11만4284건으로 2010년의 11만6858건에 비해 2574건(0.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결혼 20년차 이상 부부의 이혼사건은 전년대비 0.01%(476건) 증가한 2만8299건으로 전체 이혼의 24.8%를 차지했다.
아울러 미성년 자녀가 없는 상태에서 이혼한 부부가 5만3856쌍으로 전체의 47.2%를 차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산율 하락과 함께 자녀가 결혼이나 분가한 뒤 이혼하는 황혼이혼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혼사유로는 ‘성격 차이’가 압도적이다. 5만1315건으로 전체 이혼사유 중 45.5%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경제문제(12.4%)와 배우자 부정(8.2%)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