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결혼하면 이혼"..황혼이혼 늘었다

지난해 2만8299건 전체 이혼중 24.8% 달해
  • 등록 2012-09-19 오전 10:46:09

    수정 2012-09-19 오후 1:16:14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결혼생활 20년이 넘은 중·장년층 부부의 ‘황혼이혼’이 늘고 있다. 결혼 4년 이내에 헤어지는 ‘신혼이혼’ 비율을 맹추격중이다. 황혼이혼은 결혼 20년 이상된 부부 간의 이혼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일본에서 남편의 은퇴를 기다려 이혼하는 현상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법원행정처가 발간한 ‘2012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사건 접수건수는 총 11만4284건으로 2010년의 11만6858건에 비해 2574건(0.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결혼 20년차 이상 부부의 이혼사건은 전년대비 0.01%(476건) 증가한 2만8299건으로 전체 이혼의 24.8%를 차지했다.

황혼이혼은 2007년 20.1%(2만4995건)을 기록하며 20%대를 넘긴후 매년 꾸준히 증가추세를 이어왔다. 반면 신혼이혼은 2008년 28.5%, 2009년 27.2%, 2010년 27.0%, 지난해에는 3만689건이 접수돼 26.8%를 기록,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미성년 자녀가 없는 상태에서 이혼한 부부가 5만3856쌍으로 전체의 47.2%를 차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산율 하락과 함께 자녀가 결혼이나 분가한 뒤 이혼하는 황혼이혼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혼사유로는 ‘성격 차이’가 압도적이다. 5만1315건으로 전체 이혼사유 중 45.5%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경제문제(12.4%)와 배우자 부정(8.2%)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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