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30선 등락..`철강·화학株 강세`

  • 등록 2012-02-20 오전 11:30:54

    수정 2012-02-20 오전 11:30:54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스피가 2030선에서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외국인이 꾸준히 사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20일 오전 11시2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49포인트(0.37%) 오른 2030.96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코스피는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소식과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이 EU재무장관회의에서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며 20포인트 넘게 급등 출발했다.

하지만,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차익매물을 내놓고, 외국인도 선물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이면서 지수의 상승폭은 축소된 상황이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143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선물시장에서는 5253계약을 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31억원, 978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지급준비율 인하 소식과 함께 그리스 추가 지원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증시가 탄력을 받고 상승하고 있다"면서 "다만 개인과 기관의 차익매물이 지수 상승에 부담이 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상승하는 업종이 더 많다. 비금속광물 업종은 시멘트 가격 인상 기대감에 4.5% 급등하고 있다. 또 철강 화학업종도 중국 지급인상율 인하 효과에 힘입어 1~2% 상승하고 있다.

반면 은행 건설 전기가스업종 등이 1~2%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가 0.51% 오른 118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LG화학(051910)이 3.77% 오르며 강세인 가운데 현대차(005380) POSCO(00549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기아차(000270) 신한지주(055550) 하이닉스(000660) KB금융(105560) 등은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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