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전도연, 주연상 3관왕으로 ''그랜드슬램'' 달성할까

청룡·영평상 이어 12월 1일 열리는 ''대한민국 영화대상'' 수상 가능성 높아
  • 등록 2007-11-27 오전 11:10:05

    수정 2007-11-27 오전 11:10:05


[노컷뉴스 제공] 송강호와 전도연이 올해 영화계를 결산하는 마지막 시상식으로 남녀주연상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지난 23일 열린 '제28회 청룡영화상'에서 '우아한 세계'와 '밀양'으로 각각 남녀주연상의 영예를 안은 두 배우는 오는 12월 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하는 '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도 나란히 후보에 올랐다. 이미 한국영화평론가협회(이하 영평상)가 선정한 남녀주연상으로 확정돼 3관왕을 노리는 상황이다. 전도연은 칸영화제 까지 포함하면 4연속이 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밀양'으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전도연의 수상은 유력한 상황. 이창동 감독이 청룡영화상에 작품 출품을 거절했는데도 주최 측에서 전도연만큼은 놓지 않고 후보에 올려 주연상을 안긴 건 그만큼 전도연의 성과를 간과하기 어려웠던 이유가 크다.

전도연과 대적할만한 후보는 '타짜'의 김혜수 정도다. 6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김아중과 '허브' 강혜정,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의 김지수는 칸의 여왕 전도연 후폭풍에 비하면 반향이 적다.

칸영화제를 시작으로 청룡영화상과 영평상 여우주연상, 대종상 특별상을 휩쓸며 거센 수상파워를 과시하는 것도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올해 열리는 영화계 마지막 행사인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도 여우주연상을 차지한다면 전도연은 명실상부 최고의 여배우로 등극한다.

송강호, '밀양'·'우아한 세계' 두 작품으로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

'밀양'과 '우아한 세계' 두 작품으로 남우주연상에 오른 송강호도 수상이 점처진다. 두편 모두 연기력과 작품성을 골고루 인정받은 덕분이다.

경합을 벌일 후보는 설경구(열혈남아)와 조승우(타짜), 조진모(사랑). 쟁쟁한 후보들이지만 두 작품으로 이름을 올린 송강호로서는 해볼 만 한 경쟁이다.

또 뒤늦게 터진 '상복'도 상승세를 보태고 있다.

2003년 '살인의 추억'으로 대종상과 대한민국 영화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송강호는 3년간 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효자동 이발사', '남극일기'로 시선을 끌기에 부족했고 지난해는 '괴물'을 최다 관객동원 작품으로 올려놓고도 수상에서는 쓴잔을 마셔야 했다.

올해는 다르다.

'밀양'으로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으며 주목을 받았고 청룡영화상과 영평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최고 연기력을 새삼 발휘하고 있다. 송강호가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도 왕좌를 차지하면 한동안 시상식에서 쌓인 설움을 털어내는 동시에 다시 한 번 연기파 배우로 최고의 지존에 우뚝 서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전도연과 송강호가 나란히 3관왕을 이루며 새로운 발자취를 남길 지, 시상식이 열리는 12월 1일에 영화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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