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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1968년 11월 생활고로 서울 성동구의 지인 집에 맡겨졌다. 세월이 지나 A씨는 지방에 있는 지인의 친척 집에서 자라며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성씨도 바뀌고 새 주민번호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경찰은 지난 8월 A씨의 유전자를 다시 채취했다. 경찰과 아동권리보장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협력 및 유전자 분석 대조로 A씨와 B씨가 모녀 사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이날 가족을 만난 A씨는 “꿈에도 그리던 어머니와 가족을 유전자 덕분에 기적처럼 찾게 됐다”고 말했다. B씨도 “살아생전 잃어버린 딸의 얼굴을 볼 수 있을까 날마다 기도했는데 덕분에 찾았다”며 “다른 실종자 가족에게도 이 소식이 희망이 되길 바라며 경찰에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