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4.5t 신형 탄두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재래식무기도 압도해야”

북한, 4.5t 신형 탄두 미사일 시험발사 결과 발표
화성포-11다-4.5 및 개량형 전략순항미사일 성공적
김정은, 시험발사 참관 후 자위적 군사력 강화 강조
핵무력 지속 증강 및 재래식 전력 강화도 지시
  • 등록 2024-09-19 오전 8:28:00

    수정 2024-09-19 오전 8:28:00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고중량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이 개발한 7.62㎜ 저격수보총과 5.56㎜자동보총을 비롯한 저격무기를 살펴보고 생산 방향 등 중요과업을 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북한 미사일총국이 전날 “신형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 시험발사와 개량형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4.5t급 초대형 상용탄두(재래식 탄두)가 장착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에 시험발사는 중등사거리 320㎞의 목표명중정확도와 초대형탄두 폭발위력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뒀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의 시험발사는 지난 7월 1일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미사일 총국은 7월 중 중등사거리 비행특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시험발사에 나서겠다고 한 바 있다.

북한은 전날 전투 응용도에 맞게 성능을 고도화한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도 진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시험발사에 참관해 만족을 표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북한이 고중량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북한 미사일총국은 전날 “신형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 시험발사와 개량형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김 위원장은 “이러한 시험과 그를 통한 무장장비 성능의 부단한 제고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가안전 환경에 미치는 외부세력의 엄중한 위협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국가안전 환경을 위협하는 지역의 군사정치정세는 자위적 군사력을 강화하는 사업이 의연 우리 국가의 제일중대사로 되어야 함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 위원장은 “우리는 핵무력을 계속 증강하는 것과 함께 상용무기(재래식 무기) 부문에서도 세계최강의 군사기술력과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국방과학원이 개발한 7.62㎜ 저격수보총과 5.56㎜자동보총을 비롯한 저격무기를 살펴보고, 생산 방향 등에 중요과업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의 시험발사 참관에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당 중앙위 비서 조춘룡,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정식, 미사일총국장 장창하 등이 동행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전날 오전 6시50분경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으며 해당 미사일이 약 400㎞를 비행했다고 알린 바 있다. 전략순항미사일 발사에 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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