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말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가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통신사들이 일제히 갤럭시 S20과 갤럭시 노트20 지원금을 올려 선택지가 넓어졌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대면 활동이 거의 금지되면서 휴대폰 경기도 꽁꽁 얼어붙었지만, 인기 제품에 대한 지원금 상향 덕분에 어제(3일) 번호이동 건수는 1만1000여개에 달해 통상 수준을 유지했다.
SKT에서 갤S20 Ultra나 갤럭시 노트20 Ultra를 살 때는 선택약정할인(2년 약정 기준 25% 요금할인)을 받았을 때 33만 원 요금을 깎아주는 것보다 지원금을 받는 게 유리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주요 모델에 대한 지원금 상향이 이뤄졌다”며 “재고 관리와 판매 활성화 차원”이라고 했다. KT에서도 월5만5천원 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 S20 Ultra에 40만 원의 지원금을 주고 있어 선택약정할인(33만원)보다 유리하다.
한편 지원금 상향에도 불구하고 국내 단말기 유통 경기는 과열되지 않았다. 통신사 관계자는 “지난 2일 국내 번호이동 건수는 1만1000여개로 평상시의 1만2000~1만5000 건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