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하는 태풍 '딸림' 향후 진로는...오늘 밤 사이 최대 고비

  • 등록 2017-09-16 오후 4:49:36

    수정 2017-09-16 오후 4:56:06

[이데일리 김상헌 기자]18호 태풍 ‘탈림’의 세력이 다소 약해지고 있다. 방향도 오후 4시 현재 제주도 남쪽 440km 지점에 위치한 가운데 한반도를 피해 일본 쪽으로 향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기상청은 오후 4시 예보를 통해 “중형급 강한 태풍인 탈림은 현재 서귀포 남쪽 약 450km 부근에서 매시간 6km의 느린 속도로 동진하고 있다” 밝혔다.

기상청은 내일(17일) 오후 3시경에는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약 380km 부근 육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기상청은 태풍이 속도가 느려지며 제주도 남쪽해상에 오래 머무르고, 중국 내륙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태풍으로 유입되어 당초 예상보다 태풍 주변의 나선형 비 구름대가 약해지면서 제주도와 남해안의 예상 강수량을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태풍은 내일 낮에 일본 규수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남해안은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내일(17일) 날씨는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겠으나,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영동과 제18호 태풍 ‘탈림’의 간접영향을 받는 경상도는 흐리고 비가 오다가 밤에 멈추고, 제주도는 태풍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 흐리고 비가 오다가 아침에 그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상청은 태풍 딸림은 18일 오전 4시 이전에 온대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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