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더민주에 전주 덕진 전략공천 요구는 사실무근"

  • 등록 2016-01-30 오후 1:59:22

    수정 2016-01-30 오후 1:59:22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정동영 전 의원은 30일 더불어민주당 복당 조건으로 정계 입문 지역구였던 정치적 고향, 전주 덕진구 전략공천을 걸었다는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정 전 의원측 임종인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정 전 의원에게 복당을 요청하면서 비례대표나 서울 분구지역 공천을 제안했지만, 정 전 의원이 이를 거절하고 전주덕진구 전략공천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임 전 의원은 “김 위원장이 지난 26일 오후 2시경 정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하자고 말했고, 아직 산중에 있다고 답했다. 언제 서울에 오느냐고 물어 설날에나 상경한다고 답한 것이 전부”라며 “비례대표니 서울출마니 대화할 계제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임 전 의원은 “문 전 대표도 지난해 12월 중순 복당을 요청한 바 있다. 당시 정 전 의원은 정치재개 여부 조차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로 공천문제를 운운할 상황이 아니었다”며 “보도 전에 김 위원장이나 정 전 의원 측에 확인을 안 한 편파적인 기사에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임 전 의원은 “이번 사안은 정 전 의원의 정채재개와 독자세력화 여부가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사전에 의도를 가지고 언론 플레이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은 어떤 것도 공식 결정을 내린 바 없다”면서 “향후 행보와 관련해 현재 많은 분들의 의견을 경청 중이고 숙고 중이다. 입장이 정해지는 대로 국민들에게 설명할 기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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