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제출'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김무성 '반색'

  • 등록 2014-11-27 오전 9:34:09

    수정 2014-11-28 오전 10:51:44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6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제출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 “야당안을 빨리 발의해 국회 상임위에서 심의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신규 공무원과 재직 공무원을 분리하지 않고 고부담·고급여를 유지하는 안이라고 한다”며 “이 정도 안이라면 썩 좋은 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새누리당안과 비교해보면 재직 공무원의 경우 받는 돈은 거의 동일하고 내는 돈은 새누리당이 제시한 10%보다 낮은 9%, 연금수급액은 5년 동결하고 수급개시도 점진적으로 65세로 늘리는 내용도 반영돼 있다”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 안대로라면 공무원들은 지금보다 29%를 더 내고 13%를 덜 받게 된다. 새누리당안은 43% 더 내고 34% 덜 받는 식이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연금수급액을 동결하는 방안도 새정치연합이 제시한 공무원연금 개혁안 중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는 단기적으로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연금 지급 개시연령은 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늦춰 2033년까지 65세로 올리기로 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새정치연합도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빨리 국회에 발의해서 상임위에서 같이 심의해서 빨리 결정해 주길 바란다”며 “또 노조도 양당의 안을 검토해서 노조 안을 만들어 협의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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