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기간통신망이라는 의미를 담은 코넷은 초기 월 4만 원에 현재 인터넷 평균 속도인 100Mbps의 1만분의 1정도인 9.6Kbps 속도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99년 ADSL 기반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가 등장하고 초고속망이 구축되면서 폭발적인 가입자 성장을 기록했다.
KT는 이후 VDSL, FTTH, 기가 인터넷 등 국내 최초와 최고 인터넷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단일사업자로서 유일하게 전국 100%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KT의 백본망은 이원화돼 있어 특정 구간에서 장애가 발생할 경우 다른 회선으로 우회할 수 있고, 디도스 등의 네트워크 공격도 차단한다.
이와 함께 인터넷과 방송이 합쳐진 IPTV로 대표되는 인터넷 융합서비스도 출현했다. KT의 ‘올레 TV’는 2009년 1월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VOD, 멀티앵글 등 양방향 서비스의 강점을 십분 활용, 4년 4개월 만에 최단기간 700만 가입자 돌파했다.
KT는 인터넷 기반으로 사물간의 초연결 혁명이 일어나는 시기를 ‘기가시대’로 명명하고, 앞으로 3년간 4조5000억 원을 투입해 고도화된 유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주요 해외망과 직접 연동한 IPv6 상용화로 ‘기가시대’ 준비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KT가 제공하는 IPv6 해외 연동 서비스는 최대 43억개의 인터넷 주소를 제공할 수 있던 기존 IPv4 체계에 비해 거의 무한대의 IP주소를 부여한다. 따라서 제한없는 사물간의 연결에 적합하며 북미와 일본 등 주요 해외망간 직접 연동을 통해 기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장비를 경유해 사용하던 속도보다 400배 빠른 40GB급의 속도를 즐길 수 있다.
KT 경제경영연구소장 유태열 전무는 “KT는 우리나라 인터넷의 시작과 중요한 발전 고비마다 함께 해왔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기술력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완벽한 유무선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해 기가시대를 선도하며 지속적인 통신 리더십을 지키겠다”고 말했다.